◀ 앵 커 ▶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의 2주 동안의
중앙아시아 탐방이 마무리됐습니다.
4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낯선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한 걸음 내디딘 학생들, 그 여정의 끝에서
무엇을 배우고 돌아왔을까요?
윤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장엄한 침블락의 산맥 앞에서는
자연의 위대함을,
녹아내리는 빙하에서는 기후위기의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고려인 동포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땀 흘리며 봉사한 학생들은 책에서는 느낄 수 없던
깊은 동포애를 가슴에 새겼습니다.
◀ INT ▶박재민/무안고
"고려인분들을 직접 보면서 뭔가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하나라는 연대 의식 같은 걸 느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중앙아시아 현지 학교에서는 한국의
전통놀이와 문화를 함께 나누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현지 학생들이
모인 교육원에서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가르쳤습니다.
이번 여정은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INT ▶ 김준규/순천고
"제가 꿈이 초등학교 교사인데요. 한국에 대한 예술이나 한글, 음식 등을 가르쳐 주고 싶었는데 마침 이번 기회로 한국교육원에서 현지 아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예술 등을 알려줘서"
실크로드의 중심 사마르칸트에서는
천 년 전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국경을 넘어 이어진 교류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나아가 중앙아시아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장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소통이란 먼저 다가가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INT ▶김한빛/화순 능주고
"이제 현지 분들이 처음에는 경계를 많이 하시다가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조금 웃어주시고 그래서 저희가 중요한 건 언어가 아니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눈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게만 느껴졌던
중앙아시아였습니다.
하지만 함께 웃고 배우는 시간 속에서,
학생들은 다름이 편견의 이유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INT ▶장지환/목포 문태고
"공존과 화합을 통해서라면 여러 나라나 이제 종교나 그리고 작게는 저희 친구들도 공존과 화합을 통해서 이제 더 큰 발전과 그런 걸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11회째를 맞은 전남독서인문학교.
전국에서 유일하게 탐방과 탐구, 토론으로 이어지는 1년 동안의 장기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세상을 배우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 st-up ▶
"2주간 쉼 없이 달려온 중앙아시아 여정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
다름을 배우고 이해하려 했던 학생들의 모습은 갈등과 혐오로 서로를 쉽게 나누는
우리 사회에 작은 질문 하나를
남기고 있습니다.
전남독서인문학교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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