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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화재 뒷북(R)

신광하 기자 입력 2009-12-22 08:10:53 수정 2009-12-22 08:10:53 조회수 0

◀ANC▶
화재로 소실된 여수 향일암의
CCTV와 방화시설 관련예산이
이미 1년전에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화재로 전라남도의
목조문화재 화재 예방대책이 뒷북행정임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해맞이 명소 향일암이 불타고 있습니다.

가파른 진입로, 강한 바람은
문화재 1곳을 포함한 목조건물 3채를 태우고
진화됐습니다.

최근 6억원을 들여 새로입힌
황금 단청이 화재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INT▶
(황금은 열 전도율이 높아 낙뢰는 물론 화재에 취약합니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이지만,
주변에 CCTV 등이 설치되지 않아
화재 발생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향일암의 화재 예방시설 예산은 그러나 이미 일년전 1억원이 배정돼 여수시에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시도 지난 6월12일 향일암 측에
선급금 형태로 7천만원을 집행했지만
이기간동안 황금단청을 준공한게 전부였습니다.

화재예방시설에 대한 사후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화재이후 뒷북행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전라남도의회가 지난해부터 전남의 목조문화재 실측도면을 확보하도록 촉구했지만,
지금껏 11%의 실측도면이 확보됐을 뿐입니다.

전라남도는 내년부터 실측도면과
화재 예방시설 예산을 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도면 확보예산은 단 한푼도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INT▶ 김석원 도의원 / 해남 1선거구
민주당
(이미 수차례 확보하도록 했고, 도와주겠다고도 했습니다.)

향일암 화재를 계기로
전라남도는 도내 3백12곳의 목조문화재 시설을 확인하고, 여수엑스포 이전에 향일암을
복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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