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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에 남은 독립운동 흔적.."역사를 배우는 이유"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7-26 13:06:48 수정 2026-07-26 18:44:07 조회수 29

◀ 앵 커 ▶

중앙아시아로 떠난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의 여정,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이번에 학생들은 카자흐스탄에 있는 
고려극장을 찾아 홍범도 장군의 발자취와 
고려인들의 삶을 직접 마주했습니다.

교과서 속 한 줄의 역사가 살아있는 
이야기로 다가온 현장을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자리한 고려극장.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중앙아시아에 터를 잡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한민족 극단입니다.

◀ st-up ▶
"낯선 땅에 흩어진 고려인들에게 이 곳은 
단순히 공연만 보는 극장이 아니었습니다."

강제 이주의 애환을 우리말 연극으로 전해온 곳이자, 서로의 소식을 나누는 공동체의 구심점이었습니다.

◀ INT ▶김 게르만/카자흐스탄 국립대 교수(고려인 4세)
"고려극장은 어떻게 보면 제 두 번째 집이에요. (고려인들이) 만나서 소식도 알고 행사 있으면 서로 초대하고 등등등 중심이에요."

학생들은 극장에 마련된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고려인들의 삶을 그려봅니다.

◀ INT ▶박가민/광양 광영고
"낯선 환경에 가서 낯선 나라의 음식과 문화, 환경 등에 적응해야 되니까 저였으면 그 환경이 되게 힘들 것 같고"

◀ INT ▶김동현/해남고
"이제 우리의 문화가 이제 사라지면 안 된다. 우리의 문화가 계속 유지되어야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제 이런 문화를 계속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고려극장은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마지막 삶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만주 지역을 누비며 독립운동을 펼치다 
1930년대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된 
홍 장군은 생의 마지막 시기 
고려극장에서 수위장으로 일했습니다.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군 지휘관이 이국땅의 극장을 지키며 말년을 보냈다는 
이야기에 학생들도 숙연해집니다.

◀ INT ▶양요한/목포고
"홍범도 장군님의 삶을 본받아서 대한민국 이역만리 땅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고 저희의 정체성과 영향력을 알리는 한국인이 되겠습니다."

독립운동의 역사뿐 아니라, 나라를 잃고
삶의 터전까지 옮겨야 했던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되새깁니다.

◀ INT ▶김인혜/순천 효천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사람들의 정신이나 정서를 함께 느끼고 현재 나에게 적용해서 나를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독립운동의 흔적을 따라 걷고 
고려인들을 만난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

이번 여정은 역사를 배우는 것을 넘어, 
그 역사를 왜 기억해야 하는지 
되새기는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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