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양군이 경마장 유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세수 증대와 고용 창출을 위해서라는데
꼭 이익인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담양군이 전라남도를 통해
한국 마사회에
경마장 유치 제안서를 냈습니다.

마사회 관계자들이 후보지 실사를 위해
담양을 찾았고,
전라남도 의회는 때맞춰
유치 건의안을 채택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담양군은 경마장 유치에 뛰어든 이유로
세수증대와 관광 활성화,
연관 산업 발전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담양군)
-경마장을 유치함으로써 고용 창출 효과가 있고요 세수 증대 차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그 다음에...

지역 안에서는 찬반 의견이 다 있습니다.

(인터뷰-찬성)
-들어오면 좋지 발전도 되고...
내 생각은 하나쯤 들어와도 발전이 되지 않을까

(인터뷰-반대)
-농사 짓고 뭐하고 하는데 경마에 빠져 버린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어요 솔직히

특히 담양군을 비롯해 찬성하는 쪽에서는
세 수입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마장이 생기면 전라남도에는
1년에 2천억원 이상의 레저세 수입이 생기고,
이 가운데 6백억원 정도가
담양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담양군의 세수입이 1년에 백5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무시하지 못할 금액입니다.

하지만 레저세로 2천억원이 생기려면
경마장 수입이 2조원이 돼야 하고,
그 수입의 대부분을
광주 전남 시*도민들이
메워줘야 할 거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마사회는 담양을 비롯해
인천 영종도와 정읍,상주 등
유치전에 뛰어든 여섯곳을 대상으로
이번 주까지 실사를 마친 뒤
올해 안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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