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고향투자 기업인 실망(R)

입력 2009-12-15 08:10:41 수정 2009-12-15 08:10:41 조회수 1

◀ANC▶
자신의 고향에 100억원을 넘게 투자한
50대 한 기업인이 지역 의원들과 부딪치면서
실의에 빠졌습니다.

이 기업인은 요즘, 고향에 투자를
잘 한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장용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
무안군 청계면 광목간 국도변에 110억여원을 들여 대규모 석재가공 물류 공장을 짓고 있는
58살 고춘석사장.

53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고씨는 보름전
군의원들의 행태를 생각하면 아직도 화를
참을 길이 없습니다.

전라남도와 무안군의 제안으로 투자협약을
맺고 공사를 시작한 지 한 달만인 지난달 말
군 의원들의 느닷없는 방문을 받았습니다.

행정사무감사차 현장확인에 나선 군의원들은 아직 짓지도 않은 공장에 소음과 먼지를
들먹이더니 급기야는 산림훼손 등 공장 허가의
적법성을 따졌습니다.

도비,군비 보조도 받지않고 개인이 짓는
공장이 행정사무감사 대상인지도 문제지만
인허가 과정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조사도 없이
마구잡이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INT▶고춘석대표
(주)삼영산업

"따지고 보면 다 불법인데 끝까지 파헤치고 해보겠다 라는 협박성..너무 가슴 아프다"

무안군의회는 이달초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장 확인한 이 공장에 대한
결과물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고 사장은 문제가 있다면 행정 조사를 거쳐
법적 조치하면 될 것을 으름짱을 놓는 것이
군의원들의 의정 활동인지 반문하고 있습니다.

◀INT▶ 고춘석대표
(주)삼영산업

"어느 사람이 지역에 와서 공장을 짓고 뭐를 한다고 하면 누가 공장을 짓고 지역사회를 위해 하겠습니까?"

무안군의회는 보름이 다 되도록 이에 대한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석재 공장은 제주에 기반을 둔
연 매출 500억원의 중견업체로 중국과
몽골,인도네시아등지에서 원석과 반제품을
수입 가공 판매하고 있으며
무안공장에서만 최대 12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