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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제왕 독수리가 먹을 게 없어
비닐 호스까지
뜯어먹고 있는 장면이
저희 MBC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최근에는 먹이가 부족해 탈진 상태로 발견되는
독수리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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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도심 인근의 한 야산.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 40여 마리가
인근 농장 주인이 먹이로 던져 준
폐사한 염소를 뜯어먹고 있습니다.
모두 몸 길이 1미터, 날개 길이 2미터 크기의
1-2년 생 어린 개체 들입니다.
먹이를 서로 먼저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다반사.
껍질에 붙은 고기 한점도 남기지 않습니다.
심지어 먹이 경쟁에 밀려
배를 채우지 못한 독수리들은
먹어선 안될 비닐 소재 호스까지 뜯어먹습니다.
◀INT▶
순천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한해 에만
평균 10여 마리의 독수리가
구조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먹이를 먹지 못해 탈진 상태에서
발견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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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찾지 못해 도심 인근으로 까지
날아드는 독수리.
하늘의 제왕 독수리가 월동 서식처를 잃고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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