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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 '귀환정' 역사속으로-R

입력 2009-12-03 08:10:28 수정 2009-12-03 08:10:28 조회수 0

◀ANC▶
여수 세계박람회장 조성을 위해
주택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광복 직후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정착해 살던 '귀환정' 마을도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세계박람회장 조성을 위해
백여 세대 주민들의
이주가 모두 끝난 여수시 덕충동 귀환정 마을.

이주 주민들이 미처 챙겨가지 못한
가재 도구들만 뒹굴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주택 철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해방이후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지막 집단촌이 사라지게 된것입니다.

'귀환정' 마을의 시작은
그야말로 어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천막집을 짓고 근근히 연명하던 시절부터
70년대 중반까지도
전기와 수도도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가난의 연속이었습니다.

◀INT▶

귀환정은 최근
이주전까지만 해도
집안에 화장실이 없어 공동화장실을 쓰고
비만 오면 물난리를 겪는
여수에서도 가장 살기 힘든 동네였습니다.

◀INT▶

마을이 세계박람회 부지로 지정된 이후에는
이주와 보상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수시가
주민들에게 수익사업을
마련해주기로 약속하면서
주민 이주가 원만히 해결됐습니다.

◀INT▶

(S/U)여수의 대표적인 도시 빈민촌이
60여년간의 주민 설움과 애환을 뒤로 한채
세계박람회 시설로 탈바꿈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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