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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전수자가 없다"-R

입력 2009-11-26 08:10:32 수정 2009-11-26 08:10:32 조회수 3

◀ANC▶
전통 공예품의 명맥을 잇기 위해
장인들은 한 평생 외길을 걷는데요,
직계가족외에는 전수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통기술을 배운다고 해도
사실상 경제활동을 하기가 버겁기 때문입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은빛 칼집에
화려한 무늬를 넣은 은장 원형도,

배불림 모양으로 고려시대 왕들이 사용했던
칼을 재현했습니다.

금은장 매조문 을자도,

이 장도는 미세한 정을 이용해 무늬를
그려 넣었습니다.

올해 48살의 박종군씨는 이처럼 중요무형문화재 조교로 지정돼 2대째 광양 장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계가족외에는 전통공예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전수 조교는 한 달에 70만원, 전수 장학생은
20만원이 지급되는데, 일반인은 생활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INT▶

50여년째 전통 화살을 만들고 있는
김 기씨,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12호 궁시장이지만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해 작업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무형문화재 수당과 전수비를 포함해
한 달에 지급되는 90만원으로는
재료비 감당하기에도 벅찬게 현실입니다.

김 씨도 명맥을 아들에게 잇게했지만
부담만 큽니다.
◀INT▶

잊혀져 가는 전통 공예품의 명맥을 잇기 위해
한 평생 외길을 걸어야 하는 장인들,

끊임없는 노력과 집념, 고민으로 탄생하는
무형문화재 전승이 경제활동이라는 현실에
발목이 잡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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