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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거리로 나 앉을 판(R)

입력 2009-11-23 08:10:35 수정 2009-11-23 08:10:35 조회수 1

(앵커)
광주와 화순의 빌라 세입자 100 여세대가
거리로 쫓겨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빌라 주인이 진 빚 때문에
빌라가 경매로 넘어가게 되면서 벌어진 일인데
빌라 주인은 잠적을 해버려
주민들은 전세금 마저 떼일 처지에 놓였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10여세대 세입자들이 모여 사는
광주시 산수동의 한 빌라.

4천에서 6천만원 정도에 전세를 얻어
살고 있는 세입자들이
당장 거리로 나앉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빌라 주인 문 모씨가 갚지 못한
거액의 대출금 때문에 빌라가
통째로 경매로 넘어가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집주인 문씨가 소유한 빌라는 광주와 화순에
모두 8채.

100 여 세대 주민들 모두 비슷한 처지에
놓였지만 문씨는
지난달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세입자들은 대신 빚을 갚거나, 경매에 참가해
직접 빌라를 낙찰 받아보려고 해도
그만한 돈을 마련할 길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려 했지만
사기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처벌이 어렵다는 말만 되돌아와
세입자들의 속알이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거액의 빚을 지고 잠적해버린 집주인 탓에
하루 아침에 집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인
세입자들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엄동설한을 맞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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