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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앞바다 고려시대 선박에서 어떤
물품을 누가 언제 보냈는 지 등을
알려주는 당시 화물표인 '목간과 죽간'이
발굴됐습니다.
특히 대나무에 적은 '죽간'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영훈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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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7미터에서 15미터 깊이의 충남 태안 마도 앞바다입니다.
바닷속에 묻힌 고려선박에서 도자기와 곡물 등 다양한 유물들이 확인됩니다.
천 4백여 점의 유물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나무와 대나무에 글을 적은 '목간'과
'죽간'입니다.
◀INT▶주영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죽간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당시 '화물표'로 적힌 내용을 종합하면,
이 침몰선박은 1207년말에서 1208년 초에 걸쳐
해남ㆍ나주ㆍ장흥 일대에서 실은 화물을
개경으로 향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장군 김순영 등 이름과 관직 등이
정확히 기재돼 당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마도1호선'은
길이 10.8m, 폭 3.7m 규모라며
이달 중으로 인양 작업을 마무리한 뒤
부근의 또다른 선박 발굴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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