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단풍이 점차 남하하면서
남도 산하가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유명 단풍축제가 취소돼
단풍 특수가 실종됐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불총림 장성 백양사로 가는 길에
가을빛이 내려앉았습니다.
백암산의 기암괴석과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그리고 천년고찰 백양사...
이를 친구삼아
오색단풍은 한폭의 수채화를 완성합니다.
◀INT▶
올해는 강수량과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서
애기단풍은 지난해보다 곱고 아름답습니다.
◀INT▶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오묘한 단풍을
배경삼아 열리는 단풍 축제는
올해는 개최되지 않습니다.
쌀쌀한 날씨와 함께
신종플루가 빠르게 퍼지면서
14년만에 단풍 축제가 취소된 겁니다.
이에 따라 백양사를 찾는 발길이
예년보다 2,30% 가량 줄면서
주변 상가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INT▶
이같은 사정은 지리산 10경 가운데 하나로
산과 물, 사람을 붉게 물들인다는
지리산 피아골 단풍도 마찬가지여서
올해는 단풍 축제가 열리지 않습니다.
다음주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남도의 가을 단풍에
신종플루가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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