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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2원]뜰빵을 아십니까(R)//수퍼최종

양현승 기자 입력 2009-10-25 22:05:52 수정 2009-10-25 22:05:52 조회수 0

◀ANC▶
낚시대와 낚시바늘 없이 낚시를 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실까요?

전남 섬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뜰빵'이라
불리는 방법으로 장어를 잡고 있는데,
미끼로만 장어를 낚는 밤바다를 양현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자정을 앞둔 시각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어민들이 작은 배를 타고 장어를 잡으러
깜깜한 바다로 향합니다.

기다란 쇠뭉치에 실을 잇고, 실 끝에는
갯지렁이나 오징어 등 미끼를 매달고
뜰빵을 시작합니다.

(S/U)뜰빵은 낚시대와 바늘없이 이렇게
실로 미끼를 묶어 장어를 잡는 방법입니다.//

미끼를 매단 쇠뭉치를 바다로 던지고,
시울질을 몇번 하다 보면, 머지않아 묵직한
손맛이 느껴지고 제법 굵은 장어가 올라옵니다.

◀INT▶장우성
낚시대 없이 하니까 재밌어요.

현재 뜰빵은 신안과 진도 등 전남의 일부
섬 지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유래된 건지는 모르지만,
미끼하나로 장어를 낚는다는 게 뜰빵의
매력입니다.

미끼를 바꿀 시간과 수고가 없기 때문에
물때만 잘 고르면 불과 몇십분 사이에
장어 수십 킬로그램을 잡는 것도 예사입니다.

◀INT▶정대영
"낚시바늘에서 빼려면 힘들지만 이것은
바로바로 오리면 그때그때 낚거든요. 바로
낚을 수 있으니까 빠르죠 훨씬"

농사 등으로 지친 섬 주민들에게 뜰빵은
장어를 잡는 재미는 물론 짭짤한 부수입까지
안겨다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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