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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신안군의회/10년 전에는...(R)

입력 2009-10-24 08:10:59 수정 2009-10-24 08:10:59 조회수 1

◀ANC▶

지난 98년 무안반도통합 찬반투표를 앞두고
고뇌에 찬 신안군 의원들의 모습이
영상 기록으로 남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뒤 신안군의회,
주민 의사는 뒷전에 둔 의원들의 자세와
어떤 점이 다른지 한번 비교해 보시죠

장용기 기자
◀END▶

10년전 목포무안신안 통합 찬반 투표를
앞두고 신안군의원들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의원간에도 찬반을 둘러싼 속내가 얽혀있는
가운데 이런 고뇌에 찬 결론을 도출합니다.

◀SYN▶故 윤상옥 의원
* 98년 신안군의원 신의면*

"우리는 주민들이 (찬반에 따른 손익)을 충분히
알고 반대면 반대, 찬성이면 찬성, 당신들
의사대로 하시오. 이렇게 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로 생각합니다.".

결국 98년 통합 찬반 투표때 신안 주민들은 81%의 높은 찬성으로 통합을 선택했습니다.

10년이 흐른 2009년 9월 신안군 의회는
당시 찬성했던 주민 의사는 아랑곳 없아
먼저 통합반대 결의문을 채택합니다.

◀SYN▶ 통합반대 결의문 채택
*2009년 9월 11일 신안군 의회*

"통폐합 결의문은 신안군의원 모두가 결의한
사항이므로 만장일치로 채택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통합에 찬성했던 10년전 신안군 의회가
불과 10년 후에 반대 결의문을 낼 때까지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을까...

1) 여론과 공천권을 가진 지역정치의 구심점이
약해지자 대신 그 자리를 군수와 군의원들이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98년 통합 당시 민주당 신안군 위원장인
국회 한화갑 전 의원은 통합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SYN▶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전화)

"(당시)제가 군의원들에게 지역의 보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서 합치는 것이 좋고 훨씬 더
대외적으로 우리(신안)에 보탬이 된다.
이렇게 말했어요.."

2)통합 찬반 알 권리도 군수와 군의원 중심의 공무원과 이장,관변 단체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정작 통합의 주체인 주민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안군의회에서 통합 찬성으로 왕따를 당한
한 의원은 이렇게 항변합니다.

◀SYN▶ 박삼성 신안군 의원
* 흑산면 *

"앞서서 갔던 분들이 확실한 길을 개척하고
만들어 놓을 때만이 우리 후손들이 안정적으로
이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다"

10년 전 선배 의원들의 고민은 내 팽개친 채
손바닥처럼 쉽게 뒤집은 신안군 의회,
주민들은 바로 이 들에게 지역의 미래를
맡기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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