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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수정]신안군의회/10년 전에는...(R)

입력 2009-10-23 22:05:46 수정 2009-10-23 22:05:46 조회수 1

◀ANC▶
지난 98년 무안반도통합 찬반투표를 앞두고
고뇌하던 당시 신안군 의원들은 "주민뜻에
맡기자" 이렇게 결정했습니다.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신안군의회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말에 비춰보면
10년 만에 표변한 현재 신안군 의회의
결정이 앞으로 발전하는 역사의 모습일까 하는
물음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장용기 기자
◀END▶

10년전 목포무안신안 통합 찬반 투표를
앞두고 신안군의원들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의원간에도 찬반을 둘러싼 속내가 얽혀있는
가운데 이런 고뇌에 찬 결론을 도출합니다.

◀SYN▶故 윤상옥 의원
* 98년 신안군의원 신의면*

"우리는 주민들이 (찬반에 따른 손익)을 충분히
알고 반대면 반대, 찬성이면 찬성, 당신들
의사대로 하시오. 이렇게 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로 생각합니다.".

결국 98년 통합 찬반 투표때 신안 주민들은 81%의 높은 찬성으로 통합을 선택했습니다.

10년이 흐른 2009년 9월 신안군 의회는
당시 찬성했던 주민 의사는 아랑곳 없아
먼저 통합반대 결의문을 채택합니다.

◀SYN▶ 통합반대 결의문 채택
*2009년 9월 11일 신안군 의회*

"통폐합 결의문은 신안군의원 모두가 결의한
사항이므로 만장일치로 채택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통합에 찬성했던 10년전 신안군 의회가
불과 10년 후에 반대 결의문을 낼 때까지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을까...

1) 여론과 공천권을 가진 지역정치의 구심점이
약해지자 대신 그 자리를 군수와 군의원들이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98년 통합 당시 민주당 신안군 위원장인
국회 한화갑 전 의원은 통합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SYN▶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전화)

"(당시)제가 군의원들에게 지역의 보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서 합치는 것이 좋고 훨씬 더
대외적으로 우리(신안)에 보탬이 된다.
이렇게 말했어요.."

2)통합 찬반 알 권리도 군수와 군의원 중심의 공무원과 이장,관변 단체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정작 통합의 주체인 주민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안군의회에서 통합 찬성으로 왕따를 당한
한 의원은 이렇게 항변합니다.

◀SYN▶ 박삼성 신안군 의원
* 흑산면 *

"앞서서 갔던 분들이 확실한 길을 개척하고
만들어 놓을 때만이 우리 후손들이 안정적으로
이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다"

10년 전 선배 의원들의 고민은 내 팽개친 채
손바닥처럼 쉽게 뒤집은 신안군 의회,
주민들은 바로 이 들에게 지역의 미래를
맡기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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