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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낙지주인은 누구(?)(R)//최종

양현승 기자 입력 2009-10-22 23:20:12 수정 2009-10-22 23:20:12 조회수 0

◀ANC▶
오늘 첫 소식은 무슨 수수께끼 같습니다.
낙지가 많이나는 마을 앞바다를 수년동안
주민들이 애지중지 관리했는데,외지 어선들이 이 곳에서 와서 낙지를 잡는 겁니다.

화난 주민들의 하소연에 관계당국은 규정이
애매하다며 머뭇거리고 있고 이틈을 타 외지
어선들은 바닷속에 사는 생물에 주인이 따로
있냐며 밤마다 어장을 넘어오고 있습니다.

이 낙지를 잡을 권리, 누구에게 있을까요?
양현승기자가 문제의 밤바다를 다녀왔습니다.
◀END▶

자정을 넘긴 전남 신안의 섬마을 앞 바다.

주민들중 일부가 배로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마을 어장을 침범해 낙지를 잡는 외지어선을
쫓기 위해 섭니다.

(S/U)지난달부터 밤이면 밤마다 주민들은
마을 어장을 외지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INT▶강민우
"외지배들때문에 못살겠어요"

이 마을 30여가구 주민들이 생계 수단인 공동
어장 관리에 본격 나선 것은 6년전.

먹잇감인 갯지렁이와 게도 안 잡고,어린 낙지를 풀어 어장을 가꿨지만 최근 외지 어선들이
몰려 낙지를 대량으로 잡아가면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처지입니다.

화난 어민들은 단속을 요청했지만 자치단체와 해경은 낙지가 정착성 생물 여부, 또 바닷속
수산물 포획 권리 한계 등을 놓고 해석이 달라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문성칠/ 신안군 해양수산과
"사유수면은 형사적인 사항이라 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러는 사이 정성스런 어장관리로 고소득을
기대했던 섬 주민들은,
마을 어장 낙지를 노리는 외지 어선들과
쫓고 쫓기는 밤 전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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