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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원] 恨 담은 위령비 - R-수정

입력 2009-10-17 08:10:22 수정 2009-10-17 08:10:22 조회수 0

◀ANC▶

여순사건 61주년을 앞두고 여수 마래산 아래
희생자들의 위령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념 논란속에 비문에 새겨진 여섯개의 점이
유족들의 한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여순사건 희생자들이 집단으로 총살당했던
마래산 아래 공터에
이들의 위령비가 만들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여수시가 예산을 들여 세웠지만
여느 비와는 달리 비문이 없습니다.

당초 비문에 새기려고 했던 '학살'이라는
단어를 놓고 이념 논쟁이 일면서
결국 아무것도 적지 못했습니다.

◀INT▶
김천우/ 여순사건 유족회장

s/u] 60년이 넘도록 치유되지 않는
유족들의 한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되지 못하고
6개의 점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허술하게 지어진 위령비는
유족들을 두번 울리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제막식을 앞두고 있지만
다져지지 않은 흙 위에 콘크리트를 부어
벌써부터 여기저기 금이 갔고,
콘크리트 조각은 손으로도 쉽게
떨어져나갑니다.

◀INT▶
이오성 위원장 / 여수지역사회연구소

해방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좌.우익의 대립으로 빚어진 민족사의 비극
여순사건,

당시 희생자들과 유족들은
60년동안 참아온 말들을 다시 한번 삭힌 채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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