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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호랑이 어찌되나?(R)

박영훈 기자 입력 2009-10-15 10:43:21 수정 2009-10-15 10:43:21 조회수 1

◀ANC▶

국내에서 하나뿐인 한국산 호랑이 박제가
표본 가치를 잃어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털이 탈색되는 등 훼손되면서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시급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속사정을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

복도 한편에 101년된 한국산 호랑이 박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1908년 (전남) 영광 불갑산에서 붙잡혀
기증된 것입니다.

C/G1]한세기가 지난 국내 유일의 한국산 호랑이 표본은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털이 심하게
퇴색되고 있습니다.(95년-2003년-2009년)

화면분할]털의 윤기나 검은 선도 일반 호랑이
박제보다 약해 이대로라면 머지 않아
표본으로서의 가치를 잃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좌측 뱅골호랑이:우측 한국산호랑이)

◀INT▶임진택 박사*목포자연사박물관*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곳에서 보존돼야
하는데 걱정"

이에따라 자치단체까지 나서 전문 인력이 있는
지역내 박물관에 기증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학교측은 상징물을 떠나 보내는 결정을 맘대로 할 수 없다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INT▶최순홍 교감*목포 유달초등학교*
"학교의 상징이라 동문과 학부모들이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 참 어렵다"

포획연대와 지역이 확실하게 기재돼
귀중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는
한국산 호랑이 박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그 모습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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