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서
2009년산 쌀 수매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매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데다
일부에서는 쌀 수매량마저 줄어서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영광의 한 농협에서
벼 수매가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풍작이 됐지만
쌀 수매량은 오히려 줄어든 탓입니다.
(인터뷰)
지난해 재고량이 많다 보니
저장 공간이 부족해
농협이 올해 수매량을
지난해의 절반 가량으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더욱이 수매가 시작된 이후에도
벼 수매 가격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농민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영 적자를 이유로
농협은 나락 40킬로그램 한 가마니에
4만원선을 제시하고 있지만
농민단체는 5만원을 요구하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벼 베기를 미루거나
수매 대금을 받지 않고
미곡처리장에 우선 입고시키면서
수매가격이 인상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남 농협은 올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43만톤 가량을 수매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저장고가 부족한데다
쌀 수매가격 결정이 늦어지면서
수매량과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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