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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차례 시도되는 무안반도 통합을
둘러싸고 찬성과 반대쪽 운동 방식과 주장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여전히 지역간 갈등과 감정을 부추기는
찬반 목소리만 난무할 뿐입니다.
찬반을 떠나 지역의 미래를 위한 열린대화 등 제2의 통합전략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장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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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찬성쪽은 통합만 되면 원하는 모든 것을
무안과 신안에 넘겨 주겠다는 식의 주장을
폅니다.
또 기득권층이 통합을 반대한다며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역사의 죄인 등으로 몰아 부칩니다.
반대쪽 역시 통합의 이득은 목포가 다
가져갈 뿐 사탕 발림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목포의 식민지, 목숨 걸고 반대한다는
감정을 자극하는 용어들만 난무합니다.
정작 주민들이 알고싶은 구체적인 대안제시 등
열린 마음의 대화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박봉래 상임고문*무안반도 통합반대 대책위*//말로는 자율통합이라고 해놓고 어느 대표자 한 사람 나와서 무안 대표자들하고
만나서 타협하자는 사람 하나도 없고..
막무가내로 밀어 부치기로..//
◀INT▶정영인 위원장*무안반도 통합 무안추진위*//군민들의 의사가 자유롭게 발표되고 그 의사가 표로 직결..지도층,,공공기관에서도 협조해야..//
지난 99년 광주 옛 전남 도청의 무안 이전에
따른 도청 소재지 변경 조례안 의결을 놓고
도 의원들도 격렬한 찬반 입장으로
갈라졌습니다.
당시 도청 이전을 주도했던 김홍일 의원은
반대 선봉에 섰던 나주지역 대표들에게 나주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나주반대 투쟁위는 제의을 받는 것 조차
거절했고 결국 남악리 도청 이전은
결정됐으나 나주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무안반도 통합도 이같은 사례가 되풀이되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찬반 의사를 떠나 시장과 군수 의원 등
책임있는 시군정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깊이있는 대화와 통합 여부에 따른
제2의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역 통합 운동은 승 패를 가려 패자의
기반을 송두리 째 없애버리는 전쟁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약속과 타협이기
때문입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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