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됐지만
귀향도 연휴도 잊고
생산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향에 못가는 아쉬움은 크지만
자부심과 즐거움이 넘쳐나는 표정들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유일의 신종 플루 백신 생산 공장인
녹십자 화순공장이
추석 연휴에도
생산 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합니다.

전체 직원 180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정상 출근해서 백신 균주와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생산 시설을 점검합니다.

연말까지 1회 접종을 기준으로
1200만 도즈를 생산하기 위해서
가족 친지와 함께하는 추석 연휴도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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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5백만 도즈 분량이 생산됐고
임상 시험과 국가 검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이달 하순쯤에는
신종 플루 예방 백신이
일반에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ＩＮＴ▶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틀을 만드는 한 중소업체 근로자들도
고향 방문을 접었습니다.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부품 주문이 늘면서
연말까지 주문이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어려웠던 만큼
공장에서 보내는 추석명절을
모두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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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추석 연휴에 공장을 돌리는 업체는
광주에서만 10곳 가량에 이릅니다.

밀려드는 일로 오랜만에 바빠진 일터인지라
가족 친지들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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