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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안군이 주민 반대를 뿌리치고
사업비를 지원해 심은 저수지의 백련이
지난7월 폭우로 침수돼 연잎과 줄기가 대부분
고사됐습니다.
주먹구구식 농정이 빚은 결과입니다.
장용기기자
◀END▶
지난해와 올해 만 8천여 뿌리의 백련이 심어진
무안군 몽탄면 파군다리 당호저수지입니다.
당시 주민들은 물 조절이 필수적인 연 재배에 저수지가 맞지 않고 농사에도 차질이
빚어진다며 반대했습니다.
◀INT▶ 박황배(농민)
*무안군 몽탄면/지난해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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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이같은 우려는 1년만에 현실화
됐습니다.
지난 7월 내린 폭우로 이 저수지가 넘치면서 백련도 함게 물에 잠겼습니다.
며칠동안 물에 잠긴 백련은 잎과 줄기가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백련은 물높이가 120cm 이상 상승할 경우
침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시 푸른 잎이 돋고 있지만 저지대는
대부분 연잎이 고사돼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무안군 농업기술센터가 백련을 심겠다고
신청한 한 농업법인에 지원한 사업비는
6천여만원.
1년만에 수천만원의 예산이 함께 물에
가라앉은 셈입니다.
◀INT▶박삼균 백련지원담당
*무안 농업기술센터*
"더이상 사업비는 지원않고 보식만 할 방침"
문제는 내년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정상적인 재배와 수확을 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당시 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던
연 재배 사업은 1헥타르에 960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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