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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생선을(R)-수퍼

김양훈 기자 입력 2009-09-04 22:01:53 수정 2009-09-04 22:01:53 조회수 0

◀ANC▶

강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가
농협이 보관을 맡긴 수억원 대 김을
수개월동안 몰래 빼돌렸습니다.

하지만 농협은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몰랐었던
것으로 드러나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강진의 한 유명 수산물 가공업체입니다.

문이 굳게 잠긴 채 가동이 멈췄습니다.

◀SYN▶ 관리인
아무도 없어요.//

강진 G 농협은 지난해, 김 3천여 상자를
이 수산물 가공업체에 보관을 의뢰했습니다.

농협은 냉동창고가 없었기 때문인데
해당 농협은 최근 농협중앙회 감사 준비를 하다
5억 원 상당의 김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가공업체는
보관 중이던 김을 몰래 빼내 판매한 뒤
빈 상자만 쌓아 놓았지만 농협측은 수개월동안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SYN▶ 농협 관계자
감사 준비하다.//

농협중앙회도
최근 감사팀을 파견해 농협 직원들의 관리소홀
여부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여 관련 직원들의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업체가 이미 문을 닫아 버렸고
다른 금융기관이 업체 기계 등에 수십억 원대의
압류를 한 상태여서 조합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해당 농협은 뒤늦게 업체 대표
김 모 씨 등을 고소했지만 김 씨가 잠적해
버린 뒤여서 경찰 수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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