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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위기 속 축협의 역할은?

문연철 기자 입력 2025-12-18 09:41:31 수정 2025-12-18 18:29:23 조회수 55

◀ 앵 커 ▶
사료값과 인건비 상승,
여기에 소비 둔화까지 겹치면서
국내 농축산업의 경영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 축협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현장의 사례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료 원가 상승과 축산물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은 이제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 환경 규제 강화까지 
더해지며 농가들은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습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지역 축협의 역할 역시
단순 금융 기능을 넘어 농가 경영을 직접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병행하며 최근 10년간 사업 규모를 
꾸준히 키워왔습니다.

연간 사업물량은 2015년 5천억 원대에서
올해 9천억 원을 넘어섰고,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조합 설립 이후 처음으로 
1조 원 돌파가 예상됩니다.

이같은 사업 규모 확대는 사료비와 
자금 부담을 완화하려는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문만식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축산농가가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결국 생산비 문제입니다. 사업 규모가 커진 
만큼 그 성과가 농가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효사료, TMF사료를 활용한
경제사업은 사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시호(무안 한우사육농가)
“사료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비용이 줄어드는 게 농가 입장에서는
버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일로가축시장 현대화와 전자경매 도입은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 농가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구조 개선으로 추진됐습니다.

또 퇴비 처리와 축산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퇴비 유통 조직을 운영하며
환경 규제에 따른 농가 부담도 
나누고 있습니다.

축산업 위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축협이 어디까지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지, 현장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목포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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