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에서는 이시간 현재 고인을
추모하고 넋을 위로하는 씻김굿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박영훈기자,전해주시죠

◀ＥＮＤ▶
◀ＶＣＲ▶

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의
생가에는 지금 애절한 곡조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씻김굿은 육지에서 찾아온 추모객들과
고향 주민들의 조문에 이어
조금전인 8시반 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애도의 만장이 생가 주변도로에 나부끼고
있는 가운데 중요무형문화재 72호인
진도 씻김굿은 조상께 죽음을 알리고
영혼을 부르는 [안당굿]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저세상에서
다시 태어남을 가리키는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제석굿이 펼쳐졌습니다.

애절한 곡조가 울려퍼지면서
생가에 모인 고향 주민들과 추모객들은
생전의 김 전 대통령이 떠오르는 듯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씻김굿은
죽음을 생의 끝이 아닌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과 희망으로 여겼던 의식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당시
진도와 봉하마을에서 씻김굿을
펼쳤던 진도 씻김굿 보존회가 신안지역
민속예술인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씻김굿은
한을 푸는 [고풀이]를 최고조로 망자의 옷을
태워 영혼과 이별하는 [종천]의식으로
자정쯤 끝이날 예정입니다.

생가에 모여 씻김굿을 함께하고 있는
고향 주민들은 김 전 대통령이 편안히
영면에 들기를 기원하는 모습입니다.

영결식을 하루 앞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은 지금 추모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씻김굿이 진행되고 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생가에서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