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어제(11), 파크골프협회 고위 관계자의
보조금 의혹 논란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엔 협회가 상급 기관 승인 없이
회비를 인상하는 등 원칙없이 운영하다
경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회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최다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위 관계자의 보조금 관련 사건이 불거진
영암군파크골프협회.
현재 가입 회원은 1천여 명에 달합니다.
지난 2021년, 협회 정관을 만들 당시
고지된 회비는 연 5천 원.
그런데 2년 뒤인 2023년,
협회는 갑작스레 정관을 개정해
1만 원씩 걷기 시작했습니다.
[ CG ]
전남파크골프협회와 영암군체육회 규정을 보면
정관을 바꾸려면 도협회와 협의 후
체육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협회는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2년 넘게 사실상 '깜깜이 운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7월에 민원이 제기되자
영암군체육회는 해당 절차를 생략한 채
뒤늦게 정관 개정을 승인했습니다.
[ CG ]
영암군체육회가 단독 승인한 개정 정관에는
회비 인상은 물론 협회장의 임기 연장 등
민감한 사안들이 포함됐습니다.//
[ CG ]
이의를 제기하고, 추가 징수된 회비에 대한
감사 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회원에게는
오히려 문제 제기를 자제해달라는
공문까지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체육회는 협회에 '경고' 징계는 결정했지만
이미 징수하고 집행된 수천만 원의
회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SYNC ▶ 영암군체육회 관계자
"(집행내역과 관련해서) 감사는 했습니다.
이상이 없었습니다."
반면, 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INT ▶ 김연자 / 영암파크골프협회 회원
"일단 그 금액에 대해서 정산서라도,
어디에 썼다, 그런 말이라도 서류라도
줘야 하는데"
◀ st-up ▶
각종 절차적 하자 속에 진행된 예산 집행과
후속 조치에 협회와 체육회를 향한
회원들의 불신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