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전남 남해안의
대규모 연산호 군락지가
MBC 취재진에 의해 공개되면서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의 보도

◀ＥＮＤ▶

연산호 군락지가 발견된 완도의 무인도입니다.

수심이 깊어지면서 해조류와 해면류에 이어
25미터에서 30미터 사이 수중벽을 따라
옆으로 연산호가 밀집해 있습니다.

◀ＩＮＴ▶문인석 *스쿠버 다이버*
"너무나 아름답고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아요"

우리나라 해안에서 확인돼 학계에 발표된
산호 종류는 대략 140여종.

70%의 종류가 제주도에서 확인돼 문섬 해역은 연산호 군락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지만 지금까지 남해안에서는 개체수가
이처럼 많은 곳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ＩＮＴ▶송준임 교수*이화여대 동물계통분류학 전공*
"남해안에 전체적으로 퍼져서 종류가
나타나지,모여가지고 나온 게 아니거든요.
우리 남해안에 그런 군락이 나온 곳이
없거든요.그러니까 의미가 있죠"

육지와 가까운데다 갯벌로 인해 상대적으로
물색이 탁하고 난류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분류된 해역이여서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고수온과 맑은 물색 등의 조건을 좋아하는
연산호 특성을 감안하면
바다 환경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거대한 수중 벽화를 연상시키는 남해안의
연산호 군락지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올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