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함평에서 58년전 한국전쟁때
민간인 집단 유골과 생활용품 수백 점이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여성과 어린이까지 포함돼 피난민들이
집단희생됐다는 그동안의 증언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산 중턱에 파인 백여미터의 고랑을 따라
50년이 넘은 유골이 일부는 포개진 채로
잇따라 드러났습니다.
여성과 유아,어린이까지 포함된 유골은
백여구, 이들이 사용한 비녀와 거울, 수저 등
240여 점의 생활유품이 함께 발굴됐습니다.
또 국군과 경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M1과 칼빈용 탄피 93개와 탄두 탄창도 나란히 발굴됐습니다.
사건 당시 17살, 유일한 생존자 문만섭씨는
아직도 악몽을 지워내지 못했습니다.
◀INT▶
문만섭(75, 당시 장성군 삼서면 피난민)
"세 줄로 세워 쭈구려 앉게 한뒤 총을 쏘아"
이들 유골과 유품은 1951년 국군의
불갑산 일대 공비토벌 이른바 대보름작전때
함평과 장성,영광에서 몰려든 피난민으로
추정됐습니다.
◀INT▶ 장재수
(민간인 집단희생 유족대표)
다른 지역에 비해 노약자와 생활 유품이
많이 나온 것도 민간인 집단 희생의 결정적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INT▶김동춘 상임위원
*진실과 화해 위원회*
진실과 화해위원회는 충북대 유해감식센터에서 발굴된 유골에 대한 정밀감식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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