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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해파리 원전 비상(R)

입력 2009-07-14 08:10:29 수정 2009-07-14 08:10:29 조회수 1

(앵커)
서해안에 대규모로 출몰한
해파리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황폐화됐고,
원자력 발전소까지
해파리 퇴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전남) 영광군 홍농읍의 한 어촌 마을.

포구를 따라 수선을 위해 쌓아둔 그물이
200미터 이상 널려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나타난 해파리떼가
망가뜨린 그물입니다.

넘쳐나는 해파리떼로 어장이 황폐화되자
어민들은 사실상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난데없는 해파리 때문에
영광 원자력 발전소도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발전 시설 냉각을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취수구로
몰려드는 해파리들을 처리하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주에만 취수구에서 걷어올린 해파리가
무려 150여톤에 이릅니다.

(인터뷰)

서해안 지역에 이처럼 대규모로 해파리떼가
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따뜻한 수온을 좋아하는
보름달 물 해파리가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미뤄 서해상의 해수 온도 상승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영광군청

난데없는 해파리 때문에 바다가
황폐화될 위기에 처했지만 딱히 손 쓸 도리가 없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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