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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60년만의 귀향(R)

입력 2009-07-06 08:10:39 수정 2009-07-06 08:10:39 조회수 0

◀ANC▶
여수 출신의 한 재일교포가
여수를 떠난지 60년만에
선산이 있는 고향마을을 찾았습니다.

이 교포는
마을 주민들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거액을 선뜻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시 돌산읍 한 한적한 어촌마을에
모처럼 반가운 손님이 찾았습니다.

올해 80살의 재일교포인 이준기 옹.

지난 1949년 좌우익의 대립속에
여순사건이 발발한 여수를 피해
홀홀단신으로
일본으로 떠난지 60년만의 일입니다.

이 옹은 일본인들의 차별과 수모속에서도
막노동 등 온갖 고생 끝에
유한회사 이사장으로 성공신화를 이뤘습니다.

(S/U)60년만에 다시 찾은 고향 선산에서
이준기 옹은 기쁜 마음에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이어 아버님 묘앞에 비석을 세우고
큰 절을 올리고 나서는
다시 한번 굵은 눈물을 쏟아냅니다.

50억원이 넘는 자산가로 성공한 이 옹은
자신이 번 돈의 일부인
천만원을 마을 기금으로 선뜻 기탁했습니다.
◀INT▶
마을 주민들도
이 옹의 뜻이 너무 고맙기만 합니다.
◀INT▶
여순사건직후
학생 신분으로 여수에서 일본행을 택했던
재일교포만 줄잡아 백여명.

지금은 대부분 고인이 되거나
일본으로 귀화를 신청했지만
이 옹만은 여전히 한국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INT▶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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