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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집행 오락가락(R)//최종

양현승 기자 입력 2009-06-16 22:05:53 수정 2009-06-16 22:05:53 조회수 0

◀ANC▶
3년전 신안의 한 중학교에 다목적 체육관을
지으라고 정부 예산 수 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체육관 건립이 무산되고
다른 곳에 쓰였는데 신안교육청은 이 돈이
어떻게 됐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
◀END▶

신안군 장산면의 한 중학교..

전교생 26명이 가장 바라는 건
다목적 체육관입니다.

비*바람이 불면 늘상 체육활동을
포기해야했기 때문입니다.

◀INT▶강 권
논란이 있더라도 체육관을..

◀INT▶이대신
비&눈 와도 운동할 수 있게..

신안교육청은 지난 2007년 장산중학교에
다목적 체육관을 짓는다며 정부로부터
4억 3천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여기에 신안군의 돈을 보태 체육관을 짓기로
했지만 부지 선정 문제로 주민들이 의견차를
보이면서 사업이 유야무야 됐습니다.

신안교육청은 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4억 3천만원 전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가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SYN▶신안교육청 총무담당
"도교육청 본예산, 세입예산으로 잡혀있습니다.
4억 3천만원이요" (다시 반납했습니까?)
"반납은 아직 안 됐고요"

◀SYN▶유제원 교육위원
"그 예산은 현재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현재
어디에 있어요. 불용액으로 처리가 됐습니까
안 됐습니까"

◀SYN▶김봉근 신안교육장
"지자체하고 우리하고 주민의 의견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그걸 짓지 못하고 지금 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이은 질의 끝에 신안교육청은 결국
정부 지원금이 다른 학교 체육관 건립에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SYN▶김봉근 신안교육장
"그 돈이 도교육청으로 들어가서 지도초등학교
체육관을 짓는데 전액 썼습니다. 이것만큼은
제가 잘못한게 있습니다"

교육청이 정부 지원금을 보관중인지 아니면
써버렸는지도 모르는 사이 체육관을 꿈꾸던
섬마을 학생들의 간절한 소망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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