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정청래, 박찬대 의원이
앞다퉈 호남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호남 표심이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 경선에 앞서
호남살이에 나선 박찬대 의원이
광주를 찾았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서
당세가 약한 지역들을 자원해 뛰어
호남을 자주 찾지 못했다며
호남 표심을 달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호남을 민주주의의 심장에서
경제의 심장,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게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현장음)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호남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고 가겠습니다.호남을 스승이자 벗으로 삼아,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호남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또 다른 당 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도
박 의원에 앞서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때부터 광주 전남
골목골목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일찌감치
당원과 접촉면을 늘려온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강한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 없으면 말할 수 없다며
호남이 대한민국을 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음)정청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어제(6), 북콘서트 중)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이곳 광주 민주화 운동이 없으면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당 대표 경선룰 때문입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국민 30%로
권리당원의 표심이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호남 권리당원은 전체 권리당원의 35%인
37만명에 달하고 있고,
호남의 투표결과가 수도권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의 표심이 경선의 결과를 좌우할
핵심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전화인터뷰)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절대적으로 당원의 여론이 중요한 선거이고 그 중에 호남 권리당원이 35%에 이르기 때문에 각 후보 진영에서는 호남 민심을 얻는 것이 곧 당선으로 가는 핵심 지름길이기 때문에"
(스탠드업)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일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19일 충청권, 26일 호남권 등의 경선을 거쳐
다음달 2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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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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