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의 올레, 지리산의 둘레길 등
느리게 걷는 길이 인기를 끌면서
자치단체들이
새로운 길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숲 사이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탐방객들이 여유롭게 걷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복원공사를 마치고 개방된
무등산 옛길입니다.
잣고개길과 황소걸음길,주막터 등
옛길 구석구석에는
광주의 역사와
선인들의 숨결이 살아 있습니다.
(인터뷰-해설사)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는 길이고 창평 장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고 소장수들이 다녔던 길이고
광주시는 증심사 주변으로만 몰리는
등산객들을 분산시키고,
느리게 걷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에 맞춰
옛길을 복원했는데 반응이 꽤 좋습니다.
(인터뷰-탐방객)
-너무 시간 다투고 기록 내는 것 같은 느낌이 싫어서 지금 등산 안다니는데 이런 길이 꼭 필요했어요 광주에. 이 길이 생겨서 아주 좋아요
전라남도는 남해안을 따라서
작은 오솔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영광에서 광양까지...
2백5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선을
구간별로 나눠
노을길이나 염전길,갯벌길 같은
특색있는 도봇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전남도 해양국장)
-가령 염전길이라면 천일염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서 길가에서 박물관을 가는 그런 느낌을 갖도록 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느릿느릿 걸으며 건강을 다지고,자연을 느끼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한 작은 길들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여유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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