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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거부..책임공방(R)/최종

양현승 기자 입력 2009-06-02 22:05:49 수정 2009-06-02 22:05:49 조회수 0

◀ANC▶
전남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을 비판하며 수업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학교측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
◀END▶

영암에 있는 대불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백여 명이 교수 충원과
실습 기자재 확충을 요구하며 교실 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INT▶장인성 / 간호학과 3
해골 모형도 없는 실습실이 무슨..

이 대학의 간호학과 학생은 백50여 명이지만
교수는 단 3명 뿐입니다.

지난 2006년 한국간호평가원은 교수를 8명까지 늘린다는 조건을 달아 간호교육 기관 인증을
해줬지만 대학측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최근 대불대에
인증서 반환을 통보해 평가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사실상 국내에서 처음으로 간호평가
인증이 취소됐습니다.

간호교육 기관으로 인정을 받지 못할 경우
양질의 교육을 받았다는 증명이 안 돼
졸업후 대형 병원에 취업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등 애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김 필 / 간호학과 2
차라리 간호조무사 학원을 다니죠.

사정이 이런데도 대학측은 학생들의
수업거부가 간호학과 내부 문제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학과에서 학생들한테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됐다고 해야하는데 또 문제가 되니까 그 핑계를
모두 학생들한테 학교 탓으로 돌리고 있어요"

(s/u)학생들은 실습기자재 확충과 전임교수
충원이 이뤄질 때까지 수업을 계속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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