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새 정부 출범마다 우리 지역 인사들의
입각 여부는 관심사입니다.
더욱이 광주·전남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여당 지위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지역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특히 더 기대되는데요.
여기에 이번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민주당 지도부 재편도 앞두고 있어
호남 역할에 이목이 쏠립니다.
주현정기자 입니다.
◀ 리포트 ▶
국민들로부터 새 정부 일꾼을 추천받는
국민추천제도가 시작됐습니다.
"국민에게 충직하고, 전문성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을 찾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원칙에 걸맞는
지역 인재 발탁 계기가 될 지 관심입니다.
이재명 정부 탄생에 호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 대통령 역시 '호남은 민주당의 부모'라고 했던 터라
국정운영 파트너로 우리 지역 인물이 기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게 사실입니다.
◀ SYNC ▶이재명 대통령 (5월17일, 광주 집중유세)
"새롭게 시작되는 우리 민주당 정부가 '야, 우리 자식 잘 키웠다' 이런 생각 들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당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주목받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북·대미 안보통인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국회 행안위원장이자 대선 조직본부장으로 활약한 신정훈 의원 등 중진들의 중용론이 언급됩니다.
민형배, 박균택, 양부남, 정진욱 등 이재명 대통령의 손·발 역할을 도맡았던 광주 국회의원들도 초선 일색이라는 한계에도 대선 정국을 거치며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이 대통령 선대위에서 활동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임선숙 전 광주지방변호사회장,
이상갑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도
입각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 SYNC ▶오주섭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지역 현안이)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이 되고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고 실현되기 위해서는 인재가 그 자리에 가야 됩니다.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서 우리 호남, 진정한 호남인들이 이 정책이라든가 예산 쪽에 갈 수 있도록."
다만 당장 이번주 금요일
원내 지도부 선거와
이르면 다음달 치러질 전당대회 등
굵직한 중앙정치 이벤트에서
지역 정치인들의 존재감이
읽히지 못하고 있는 건 숙제입니다.
'호남 대망론' 복원은 커녕
안방에만 머무는 정치가
고착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 SYNC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역의 문제를 중앙으로, 중앙에서 이슈화 할 수 있을 만큼의 어떤 정치적인 노력 이것이 부족한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호남 정치 복원의 구심점은
지역 정치인들의 과감한 정치 도전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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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