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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문수 공개 지지에 '부글부글'

주현정 기자 입력 2025-05-27 18:26:39 수정 2025-05-27 19:01:20 조회수 110

◀ 앵 커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을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김 후보를 치켜세웠는데,

이에 대해 
"호남에 대한 배신"이자
"변절자들의 야합"이라며
날선 규탄이 쏟아졌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거친 표현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규탄하는 것은 물론

◀ SYNC ▶이낙연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모두 장악하는 '괴물 독재 국가'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당의 원로들까지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SYNC ▶이낙연 전 국무총리
"현직을 떠나신 원로도 모두 침묵하며 괴물 독재 국가의 길을 따르고 계십니다. 그 모든것이 더불어민주당의 기괴하고도 절망적인 실상입니다."

8분 남짓한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문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한 
'괴물'이라는 표현이
13번이나 등장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김문수 후보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
현장 밀착형 공직 수행은 평가받을만해
지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인사들은 
정책 연구모임에서 
이 전 총리를 즉각 제명했습니다.

[ CG ] 당내에서도 
변절한 정치인을 뜻하는 
'사쿠라'라는 표현까지 등장했고, 
"정치 배신자의 말로는 
인생 패륜아보다 더 가혹할 것"이라는 등의 
날선 규탄이 쏟아졌습니다.

[ CG ] 광주·전남에서도 
"시도민에 대한 배신이자 
내란 응징이라는 이번 선거 의미마저 통째로 부정하는 행위다",
"이낙연이라는 이름 석자를 호남에서 지우자"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CG ] "노욕에 물든 
그의 정치적 퇴출의 순간을 기뻐한다"는 등의 
조롱조의 논평도 나왔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전남에서 
압도적 이재명 후보 지지로 
이 전 총리에게 채찍을 가해달라는 호소도 나왔했습니다.

◀ SYNC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지역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지지는) 일생일대 가장 후회스럽고, 치욕적인 결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고, 제2의 이낙연 같은 인물이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길입니다."

한편 이낙연 전 총리는 
전남에서만 5선 국회의원, 재선 전남지사를 거쳐 
'호남 몫'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까지 지낸 인물로,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패한 뒤

신당을 창당해 지난해 총선
광주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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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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