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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어촌 지역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경제난이나 이혼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맡겨지고 있는데
가난이 대물림 되지 않을 까 걱정입니다.
한윤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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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섬마을의 한 초등학교,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지영이는
운동회나 소풍이 좋지 만은 않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있는 친구들을 보면
가슴속의 상처가 다시 떠오릅니다.
◀SYN▶
지난해 아빠를 잃은 현화는
엄마와 동생은 베트남에 남은 채
홀로 이곳으로 보내졌습니다.
숨어서 우는 손녀를 볼 때마다
피눈물을 흘린다는 현화의 할아버지는
늘 부모의 빈자리를 걱정합니다.
◀SYN▶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남지역의 조손가정은 전년도 보다
천여세대가 는 3천 백여 세대로 추정됩니다.
s/u] 농어촌이나 섬지역을 중심으로 조손가정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이나 교육대책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입니다.
◀INT▶
농삿일에 바쁜 조부모들도
먹이고 재우는 것 외에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많지 않습니다.
더욱이 별다른 수입없이
정부 지원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SYN▶
이혼률이 늘고 경제난이 심해질수록
늘어나는 '시골의 맡겨진 아이들',
농어촌의 열악한 생활 여건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대물림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과 관심은 더디기만 합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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