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부터 계속 줄었던 취업자 수가
지난달에 처음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은행에서 3개월째
인턴 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도연 씨.

꽁꽁 얼어붙은 채용시장에서
일자리를 구한 만큼
매사에 의욕이 넘칩니다.

(인터뷰)

(CG1)***
김씨처럼 비정규직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떨어지던
광주 지역의 취업자 수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

(CG2)***
4 퍼센트를 웃돌던 광주 지역의 실업율도
지난달에는 3.8 퍼센트로 떨어져
석 달만에 3 퍼센트대로 재진입했습니다.
***

단순 지표는 개선됐지만
고용의 질은 더 나빠졌습니다.

일년 전과 비교해
자영업이나 도소매업 등
광주 지역 고용 시장의 85 퍼센트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가
만 3천명이나 감소했습니다.

(CG3)***
또 정규직은 6천명이 줄어든 반면
36시간 미만의 임시 일용직 근로자는
8천명이 늘어서 10.5 퍼센트가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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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같은 고용 사정은 전남 지역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실업률은 1.6 퍼센트로 떨어졌고
취업자수도 일년 전보다 만 천명이나 늘었지만
고용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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