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갓난아이를 딸로 입양하고,
홀로 된 할머니를 어머니로 모시고 사는 가족이
있습니다.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가족을 박영훈기자가 소개합니다.

◀ＥＮＤ▶

진도의 나즈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집.

농사를 짓고 사는 정성도씨 집에는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막내딸 3살 희아의 재롱 덕분입니다.

교통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뒤 새로운
삶은 살자며 선택한 입양,

시각 장애에다 몸까지 불편하지만 막내딸
희아는 부부에게 행복이 됐습니다.

◀ＩＮＴ▶김혜자* 정성도 씨 아내*
"사고로 큰 고비를 넘기고 나니까 선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행복.. "

희아를 포함해 2남 1녀의 자녀를 두게된
정씨 부부는 1년 전에는
자신의 생일도 잊고 살 만큼 가족없이
외롭게 살던 할머니를 어머니로 모셨습니다.

◀ＩＮＴ▶정양자
"진짜 천사예요.저런 아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두 식구를 새로 맞이한 가족들은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ＩＮＴ▶정성도
"나와 네가, 우리 모두가 다르지 않다는 것.
그런 깨달음을 주었다"

큰 아들과 함께 사회복지학을 배우고 있는
정씨 부부는 더욱 많은 가족을 만들어
사랑을 주고 받는 게 꿈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