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자기 전 늦게까지 스마트폰으로 숏폼을 보다
다음날 피로를 느꼈던 경험 있으신가요?
숏폼 콘텐츠의 강한 중독성으로
일상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청년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스마트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걸음을 옮기는 대학생.
올해 대학에 입학한 소현 씨는
스마트폰 숏폼에 중독돼 있습니다.
맛집 소개부터 상품 광고까지
화면을 쉼 없이 넘기는 소현 씨는
불쑥 튀어 나오는 자극적인 영상에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잦습니다.
◀ INT ▶ 진소현/목포카톨릭대 간호학과 1학년
"인플루언서들도 많이 사용하는 숏폼이거나
SNS이다보니까 노출이 있는 영상들도 종종
나오고 그런거 보면..사실 잠깐 보려고 켠
건데 이렇게 계속 볼 바에는 차라리 공부를
하거나.."
◀ st-up ▶
청년들은 특히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숏폼 시청으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INT ▶ 고도연/무안군
"매일이 항상 똑같은 것 같은데 그렇게 좀
매일 자기 전까지 계속 보다가 잠들고 이렇게
하다보면 아침에 좀 일어나기 힘든게 좀 그렇게
이뤄지는 것 같아요.."
반투명] 최근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성인 위험군 가운데
20대는 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중
숏폼 콘텐츠의 주이용 비율은
일반 사용자군의 비율보다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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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숏폼 콘텐츠에 중독될 경우
전두엽의 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SYNC ▶ 박현선/광주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PIP)
"아주 어린 아이들 영상물을 빨리 접하지
못하도록 하잖아요, 똑같은 거예요.저희가
영상을 너무 많이 보면 뇌가 반응하는 게
점점 짧아져요. 그러면서 긴 활동이나 이런 걸
못하게 되고.."
숏폼 중독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도 변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디지털 중독 자가진단 키트 개발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서는 등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 INT ▶ 윤빈호/목포카톨릭대학교 총장
"(숏폼 시청으로)내가 해야 될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문제가 되거든요. 그런데 이
경계를 어떻게 구분해야 되는지가 많은
사람들이 참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디지털화해서 자기 스스로
점검을 해서.."
전문가들은 숏폼 중독을 예방하려면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스마트폰을 멀리 하는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길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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