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함평 나비축제가 올해는
금값 상승에 260억 몸값을 기록하며
화제가 된 황금 박쥐를 앞세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체 제작한 황금박쥐 캐릭터 '황박이'는
빵과 굿즈로 판매돼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109만 제곱미터, 축구장 150여개 면적 공원이
거대한 생태 체험장으로 변했습니다.
저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나비들은
호랑나비 등 모두 17종 20만 마리에 달합니다.
S/U 이곳 체험장에서는 꽃다발에 이렇게
꿀물을 뿌려, 몰려드는 나비를 직접
눈 앞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INT ▶ 이소망 / 함평 손불초등학교 5학년
나비를 가까이에서 보니까 신나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구경하니까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어린이들에게 늘 환영받는 나비와 더불어
올해 축제 주인공은 또 있습니다.
'260억' 몸값의 주인공 황금박쥐입니다.
현장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황박이 캐릭터 모자는 아이들 사이
없어서 못 받는 인기 아이템.
◀ INT ▶ 김연우 / 함평 해보초등학교 4학년
원래 박쥐는 검은색인데 노란색이어서 더욱더 귀여운데..얘가 멸종한다고 하니까 너무 불쌍해요.
황금이 지닌 행운을 이어 받으려
축제장을 찾는 어른까지
그 인기는 세대를 아우릅니다.
◀ INT ▶ 김순숙 / 장흥군 부산면
황금박쥐 만지면서 소원 빌면 된다고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시국이 어지럽고, 또 교황님까지 돌아가시고 해서 정말 이 세상 평화를 위해서 기도 했습니다.
지자체는 재빨리 황박이빵은 물론
키링과 인형 등 황박이 굿즈를 연달아 내놓고
관련 퍼레이드 쇼 등을 기획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특히 인구감소와 이상 기후 등으로
앞선 지역 축제들이 줄줄이 흥행 참패를
겪은터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INT ▶ 김덕수 / 함평 축제운영팀장
저희도 좀 반신반의했습니다. 황금박쥐를 이용했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 그런데 관광객들이 너무 호응도가 좋아서 너무너무 놀라고 있습니다.
앞서 경북 김천의 김밥 축제,
구미의 라면축제가 참신한 아이디어로
흥행에 성공하는 등 이제는 지자체 축제도
트렌드 싸움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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