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농촌지역 인구가 갈수록 줄면서
노인들이 홀로 외롭게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세기 넘게 매년 경로잔치를 열며
경로효친 사상을 지키는 농촌마을이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강진군 한림마을에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푸짐하게 차려지고
사물놀이패도 등장했습니다.

정겨운 음악소리에 모두들 절로 흥이 납니다.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해마다 4월에 열리는 경로잔치입니다.

강진 한림마을은 한국전쟁이 끝난
지난 1958년 경로 유지회를 만들고 50년 넘게
경로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ＩＮＴ▶ 김상균(78)
화합을 위해서 만들었어요.//

당시 6백여 명에 달했던 마을 인구가
지금은 백여 명으로 줄어 이제는 경로잔치가
3년에 한차례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경로잔치가 열릴 때면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들 행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마상국
효도심을 기르고.//

시골 마을에서
반세기 넘게 어어지고 있는 경로잔치...

단순한 잔치라기 보다는 주민 화합과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깊이 담겨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