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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구제역 확산.."농가간 사료 차량 이동 확인"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3-18 17:12:52 수정 2025-03-18 19:36:31 조회수 70

◀ 앵 커 ▶

전남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의 농가 3km 이내 주변 농장에서 
연이어 확진 판정이 나왔습 니다.

전남도는 이들 농장을 오간 사료 차량을 
확산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구제역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의 농장 3곳은 모두 첫 확진 농장의
3km 방역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GPS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 농장을 공통으로 드나든 
사료 차량 5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들 차량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는지를 확인하는 
환경 검사가 진행 중인데, 최초 유입 경로는
여전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 SYNC ▶ 영암 한우 농장주 
불안감이 크죠. 인근에 또 대농가가 많이 있어요. 이게 잠복기라는 것도 있고, 일단 모임 같은 것도 다 안 하고 있고...

현재까지 전남 지역 구제역 발생은 
영암 8건, 무안 1건 등 9건으로 늘었습니다.

커진 불안감에 영광 등 타지역에서도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일단 현재까지 타지역의 추가 양성 판정은
없었습니다.

현재 나주 등 10km 위험지역까지 
위험가축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됐고, 
전남 전체로는 78%의 접종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소 50마리 이상을 키우는 
농가는 스스로 백신을 놓아야하는 만큼, 
정확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시 전담 공무원이 함께 하도록 했습니다.

◀ INT ▶ 박현식 /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
(백신 접종을) 빨리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 놓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전담 공무원이라든가 아니면 멀리서라도 사진을 찍어서 확인 좀 해달라는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발생지인 영암과 무안, 
인접 8개 시군에 위기단계 '심각'을 발령하고,
거점 소독 시설도 확대했습니다.

수년간 이어온 구제역 '청정 지역'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농장과 당국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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