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해남의 한 한우 농가에서 
소 사체 수십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지자체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체들에 대한 전염병 검사 결과가
이르면 모레쯤 나올 가운데
지자체와 동물보도단체와 모두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좁은 산길을 따라가자 발견된
1,400제곱미터 규모의 한우 축사 1동.

그런데 내부에는 말라 비틀어진 
배설물 사이로 사체 수십구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어제(9) 오후 1시쯤 인기척이 없는 농장에 
소 60여마리가 죽어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S/U 해당 농장 입구에는 
보시는 것처럼 폴리스라인이 처진 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 SYNC ▶ 최초 신고자 (음성변조)
내가 보기에, 앞에 있는 건 다 죽었어. 요만한 새끼도 다 죽었고. 근데 뼈밖에 안 남은 거야 소들이. 어미들도 죽은 것들 죽은 지 꽤 된 것들은 진짜 정말 앙상하더라고요.

오늘(10) 오전 동물위생시험소가
전염병 여부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작업을 마쳤고 검사 결과는 이르면
모레 나올 예정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때 까지 현장은 
그대로 보존이 이뤄지는데, 
혹시 모를 전염을 막기 위해 방역
소독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 SYNC ▶ 김민식 / 해남군 축산진흥사업소 가축방역팀장
원인을 지금 상황에서는 뭐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고..관리가 좀 안 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분뇨 같은 게 제대로 치워지지 않고 겉으로 봤을 때 이런 거요?) 네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검사 결과에 따라 가축 전염병 예방법 위반이나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 SYNC ▶ 정웅길 / 전남 해남경찰서 수사과장
여러 가지 추가로 의열할 수 있는 부분의 증거는 미리 다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마지막 전염병인지 아닌지만 결정되면 의율, 법률만 적용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동물보호단체도 자체 현장 조사를 벌여
고의적인 학대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