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도로와 공사장을 구분 짓고,
차량을 안전한 경로로 유도하기 위한
'임시 울타리'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일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급기야 차도로 침범하면서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접한 비탈길에서 수해복구공사가 예정 중인
영암의 한 국도.
달리는 차량 오른편에 공사현장과
분리하기 위해 플라스틱 재질인
폴리에틸렌 울타리가 한 줄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뒤틀어진 구조물 하나가 차도에
방치되면서 달리는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INT ▶임해진/차량 파손 피해자
"모래를 채우거나 그렇지 않으면 물이 있어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봄철이 되다 보니까 기온 변화로 강풍이 부는데 쉽게 흔들려버려서.."
◀ st-up ▶김규희
"사고가 난 시설물은 이렇게 다른 시설물과 연결되지 않은 채 방치돼 도로 안까지 침범했습니다."
지난해 9월 수해로 낙석이 떨어져 응급 복구를 마치고 2차 복구 작업이 예정된 곳입니다.
[ 통CG ] 임시 울타리는 끊긴 부분이 서로 연결되고 물을 채워 방호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제 기능을 못한 겁니다.
광주국토관리사무소는 10명 안팎의 인력이
900킬로미터의 도로를 담당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순찰 강화 등
관리 개선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편, 사고 피해자는 사무소 측의 안내를 받아
국가배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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