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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아열대성 '해초' 첫 발견(R)

입력 2009-04-04 08:10:30 수정 2009-04-04 08:10:30 조회수 1

◀ANC▶
아열대성 해초인 '해호말'군락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남해안에서 발견됐습니다.

호주나 일본연안에서 주로 목격됐던 이 해초는
기후변화의 단적인 예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남해안 바닷속에 푸른색을 띠는
크고 작은 해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류를 따라 흔들리는 이 해초는
'해호말'로 불리는 아열대성 잘피입니다.

'해호말'은 국매 미기록종으로
그 분포 한계선이 일본연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수 등 남해연안에서 2ha가 넘는 군락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 기후변화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로 지난달, 국제 해산식물학회지에 논문이
실렸습니다.

◀INT▶"수온이 10도로 유지되는 호주연안에잘 자란다. 남해연안 발견은 기후변화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 연안에 분포하는 잘피는
모두 8종으로, 이번에 보고된 아열대성
해초까지 포함하면 9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올해부터 잘피의 생태
모니터링을 통해 우리나라 기후변화를 면밀히 추적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아열대성 '해초' 발견이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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