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찰의 무더기 송치에
전라남도 안팎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결국 전라남도와
매점을 운영하며 횡령에 관여한 노조 모두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고,
제도 개선을 재차 약속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목포MBC 보도 이후
사무관리비 자체 감사를 통해
44명에게 징계 등의 처분을 내렸던 전남도.
2년 만에 경찰이 재판에 넘긴
공직자들의 숫자는 그 2배를 넘었습니다.
◀ INT ▶ 김은화 / 목포시 옥암동
주부이기도 해서 가스비나 이런 게 너무 힘들거든요. 근데 한쪽에서는 그렇게 세금이 낭비되고 있었다는 거에 대해서 충격적이기도 하고 결과도 충격적이고..
특히 송치된 절반 가량은 20대 7~9급 직원들로
공직 내부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배임 혐의로 금고 이상의
선고유예만 받아도 파면을 피할 수 없는 상황.
개인적 착복 외에도
하위 직원들은 관례에 따라 사무관리비를
유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전라남도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INT ▶ 고미경 /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전라남도를 믿고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와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매점을 운영하며 이같은 비위에
사실상 적극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진
전남도청 노동조합.
S/U 전남도청 공무원노조가 운영하던 매점은
사무관리비 유용 창구로 드러나며
문을 닫았고, 현재 사설 편의점이
대신 들어섰습니다.
◀ INT ▶ 이용민 / 전남도 공무원노조위원장
지난날의 과오를 거울삼아서 우리 노동조합도
보다 밝고 투명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주
사무관리비 사태 관련 대책 마련과
전남지사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 INT ▶ 김남순 / 목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
떳떳하게 수장으로서 이런 잘못된 점을 시정하고 어떻게 해야 되겠다는 그런 말을 도민들에게 공개적으로 나와서 사과해야 한다고 봅니다.
관련해 전남도는
물품 구매시 서류에 납품일시가
표기된 사진을 함께 첨부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회계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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