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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깨비' 도입 3년...활성화 여전히 '고민'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3-02 13:16:57 수정 2025-03-02 18:31:38 조회수 71

◀ 앵 커 ▶
공공배달앱 '먹깨비' 써보셨나요?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전라남도가 공공배달앱을 도입한 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김단비 기자가 짚어봅니다.

◀ 리포트 ▶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중개수수료는 1.5%.

민간 배달앱의 1/1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입비와 광고비도 없습니다.

덕분에 소상공인 부담은 크게 줄었습니다.

◀ INT ▶위진선/식당 대표
"제가 느끼기에는 (수수료가) 10% 정도 차이가 더 난다고 생각하고. 일단 먹깨비 자체에서 쿠폰이나 이벤트를 많이 하니까..."

배달비 무료 등 
각종 할인 행사에 힘입어
누적 매출액은
출시 30개월 만에 3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공공배달앱을 모르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고,
이용하려 해도 다른 앱보다 
가맹점 수가 적어 불편합니다.

◀ st-up ▶
"이곳 순천 신대지구를 기준으로 국밥을 
검색해 봤습니다. 민간 배달앱은 보시는 것처럼
많은 매장이 뜨는데요. 반면 공공배달앱 '먹깨비'에서 검색되는 매장은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새로 가입하는 가맹점과 회원 수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공배달앱 신규 가맹점 수는
출시 첫해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신규 회원 수도 지난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 INT ▶정순오/순천시 해룡면
"사용을 해본 적도 없었고요. 안 했던 이유가 먹깨비 홍보 같은 경우는 잠깐 했다가 안 했거든요."

전라남도는 
공공배달앱이 타 지자체에 비해 
비교적 잘 정착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상공인과 소비자 상생 효과는 분명하다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고심 중입니다.

◀ INT ▶이수진/전남도 소상공인팀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서 시민, 도민분들께 홍보를 하고 있기도 하고요.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 저희도 가맹점주분들께 신규로 가입하면 20만 원 정도를 지원한다든가..."

이미 공공배달앱 운영을 포기한 지자체도
적지 않은 상태.

지자체의 재정 지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민간 배달앱과는 다른 경쟁력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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