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어젯밤(24) 해남의 한 철물점에서 불이 나
인근 주택과 상가 등 8개 동이 모두 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7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회색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곳곳에 번진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어젯밤(24) 8시쯤 해남의 한 철물점에서
불이 나 마을 주민 10여 명이
급하게 몸을 피했습니다.
◀ INT ▶최정현/해남군 황산면 시등마을 이장
"소방서하고 파출소에서 연락이 와서 마을 방송 해서 마을 사람 대피하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방송 끝나고 오니까 여기 상황이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 st-up ▶김규희
"철물점에서 시작한 불은 주변 주택과 상가 등 8개 동을 모두 태우고 3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가 난 당시 바람이 강하고,
철물점 안에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상가, 차량과 농자재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7억 7천여만 원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 INT ▶박현익/해남소방서 예방홍보팀장
"철물점 등 8개 동에서 발생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주변 건물로 연소 확대된 화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합동 감식 결과
불은 철물점 자재창고 내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철물점 자재창고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 SYNC ▶정웅길/해남경찰서 수사과장
"현장 목격자 진술과 현장을 비추는 CCTV 확인 결과, 방화 등 외부적 요인이 아니고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정밀 감정을 통해 분석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자재창고 주변에서 수거한
단락흔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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