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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계기..학교에서도 헌법 교육 강화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2-21 09:23:22 수정 2025-02-21 18:42:42 조회수 66

◀ 앵 커 ▶

12.3 비상계엄으로 헌법이 흔들리는 모습을
오늘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죠.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학생들이
올바른 헌법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전남의 학교 현장에서는 
헌법 교육이 강화됩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한민국 헌법을 뒤흔든 12.3 비상계엄.

국회 유리창으로 군인들이 들이닥치고
선관위에는 총을 든 계엄군이 나타났습니다.

◀ INT ▶ 윤미숙
"국민들한테 장갑차 보내서 국민들하고 
전쟁 선포한 것과 똑같은 거 아니냐고요.."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한 비상계엄은
법원을 향한 폭동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헌법이 초유의 위기에 처한 지금.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학생들에게도 
헌법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전남의 교육자들이 먼저 올바른 헌법을 
공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st-up ▶
학생들의 올바른 헌법 교육을 위해 
전남의 교장과 직속기관장 500여 명이 
모였습니다.

◀ SYNC ▶ 박상철/(사)미국헌법학회 이사장
현재 헌법재판소를, 법원의 판결을 인정 할 
거냐 안 할 거냐..이렇게 나와버리면요,
그건 민주주의를 파괴하자는 겁니다.

헌법학자의 강연을 들으며 
대한민국 헌정사를 되돌아보고

군대를 동원한 계엄이 어떻게 민주주의와 
법치국가의 원칙을 파괴했는지 되새겼습니다.

또 올바른 헌법 교육이 이같은 비극의 
재현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INT ▶ 나유리/함평초등학교 교장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헌법이 바로
삶의 나침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 INT ▶ 신자경/전남미용고등학교 교장
"학교라는 곳이 사회생활의 처음이니까 
여기서 헌법 정신을 배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헌법교육을 위해
'계엄령 역사'와 '헌법읽기 자료'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 INT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선생님들 먼저 교육을 받고 그리고 개학하면
우리 학생들이 일제히 계엄의 역사와 그리고
헌법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그런 계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 INT ▶ 박상철/(사)미국헌법학회 이사장
"헌법 교육을 강화시킨 것은 굉장히 뜻깊은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남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전파가 돼야 됩니다."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학생들을 위해
올바른 헌법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함께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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