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14) 새벽 광주 송정 5일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많은 점포들이 불에 탔는데요.
물건들이 전부 타버린 모습을 본 상인들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광주 전통시장의 한 점포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점점 불이 번지고,
지켜보던 시민들은
애타게 소방관을 기다립니다.
◀ SYNC ▶
"어! 어!""
"빨리 오세요. 빨리"
오늘(14) 새벽 1시쯤
광주 광산구 송정 5일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은 5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 INT ▶서양수 / 최초 목격자
"뭐가 그냥 푸다닥 푸다닥해서 나와본 것이여. 이쪽으로 가더구먼 불이. 저쪽으로는 조금 천천히 가고.."
◀ st-up ▶
"간밤에 난 불로 송정 5일장 가게들이 크게 불에 탔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연기가 나면서 간밤에 불이 얼마나 크게 났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
상인들은 치울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점포에 있던 신발들은
겨우 형체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정월대보름을 맞아 준비했던
팥과 잡곡들은 까맣게 탔습니다.
◀ INT ▶김금례 / 광주 송정5일장 상인
"명절까지 장사도 안되고 그러니까...아이고.."
광주 송정 5일장 전체 204칸 중
20%에 가까운 38칸이 불에 탔습니다.
재산 피해 금액은
소방서 추산 4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 INT ▶ 김성원 / 광주 송정5일장 상인
"(피해 금액이) 한 7~8천만 원 될 것 같아. 하나에 2~3만 원씩 3~4만 원 가는 거거든.."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광산구는 상인들에게 긴급 생계지원을 하는 한편, 응급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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